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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ies/B Cut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창 너머로 비친

그대 그림자에 눌려

빈방에 덩그러니 앉아

흐린 눈가 위로

자욱이 안개비를 맞으며

 

보슬보슬

살팍한 가슴을 열고

소리 없는 노래에 젖는다

 

보고 싶다는

한마디 건네지 못해

속울음 삼키는 걸

모르지 않는다며

 

오늘은 하늘이 내 대신

눈물 흘리고 있다

 

 

 

 

 

 

May. 2006 |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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