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 핀 의지
고통과 동경 속에 담벼락을 치고
슬픔이 뿌리를 내려
나를 가두어 놓음은
보이지 않는 세포 속에
얼굴 가린 밤 도둑처럼
말없이 모든 감각을 아프게 할지라도
내 안에 웅크리고 있는
절망 속에 피어나는
또 다른 새로운 의지는
쓰러지지 않는 나와의 싸움에
마침표가 아닌
현재진행형으로써 남으리라
Apr. 2007 | 용호동
친한 친구가 대학에서 사진에 관한 강의를 듣는데,
지진에 관한 주제로 사진촬영을 해오라는 과제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두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위 사진은 용호동 철거촌의 한 폐가 안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갈라진 땅의 표현은TV 브라운관을 깨고 그 위에 모래를 뿌려서 나타냈습니다.
조명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프레임의 오른쪽 방향에서 쏘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어두운 분위기를 내어보고자 노출은 한스탑 정도 낮게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