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랑 함께 유치원 숙제를 하는 날이야.
채은이가 탐구기자가 되어 '내가 집에서 가족과 한 일' 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붙이고 글을 써서 가는 거야.
한참을 고민하다가 봉숙이랑 같이 황령산에 갔어.
전에 한번 가 본 적은 있는데 채은이가 또 가고 싶다고 했었으니 숙제도 할 겸 오늘 가는 거야.
이제 날이 더 추워지면 가기 힘들 것도 같고 해서 말이야.
아빤 봉숙이도 챙겨야하고, 무거운 카메라도 들어야 하고, 이것 저것 너무 힘든데
채은이는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룰루랄라 재미만 좋구나?
그래도 아빠도 간만에 실력 발휘해서 예쁜 사진 많이 건져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
P.S. 채은아~ 채은아!! 이건 나중에 들은 건데...
채은이 사진이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정미영 담임 선생님이 다른 반 선생님들한테도 자랑하고 난리 났었대!
Nov. 12, 2017 | 황령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