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독감
이틀 전 목요일부터 독감 증세가 나타났다. 독감에 왜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윤서한테 옮은 것 같다. 윤서도 며칠 전에 독감에 걸려서 학교에 안 나온 적이 있는데 감기 기운이 조금 남아 있을 때 같이 놀다가 옮은 것 같다. 4교시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지고 어지럽고 열도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피아노학원에 가기 전에 할아버지께 전화를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학원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해서 일찍 학원을 마쳤다. 집에 오는 길에 병원에 들렀는데 독감 검사를 하려고 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내일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감기약 나흘 치만 타왔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어지럽더니 결국에는 토를 했다. 속이 안 좋아서 밥도 못 먹고 있었는데 토를 하고 나니 그나마 속이 편해져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어제는 너무 힘든 하루였다. 학교에서는 속도 괜찮고 어지럽지도 않아서 별일이 없었다. 학교를 마치고 다시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하니 역시나 독감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누워서 좀 쉬다가 밥을 먹은 후 약을 먹고 잠깐 잠이 들었다. 10분쯤 지나서 일어났는데 너무 어지럽고 열도 많이 나는 것 같았다. 저녁 8시쯤 약을 먹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안 내려가고 체온이 41°C까지 올랐다. 해열제도 먹고 물수건도 이마에 올리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열심히 간호해 주셨는데도 열은 내려가지 않았다. 그래서 밤 10시쯤, 출장 갔다가 오늘 돌아온 아빠와 할아버지와 함께 급히 차를 타고 성모병원 응급실에 갔다. 격리 병실에 누워서 수액으로 된 타미플루를 맞았는데 바늘을 살에 꽂을 때 너무 따가웠다. 수액을 맞으면서도 약 기운 때문에 너무 어지러워서 토할 뻔했다. 2시간 정도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잠들었다.
수액을 맞은 이후에 다행히 열은 내려갔지만 아직도 가래가 걸리고 기침이 나온다. 빨리 독감이 나았으면 좋겠다.
Dec. 1, 2023 | 부산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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