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제 : 우리들의 꿈)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에서
낚시대을 던졌다
미끼를 문 것은
그저 한 마리의 물고기인가
아니면 멀어지고 있는 우리의 꿈인가
어차피 죽고나면 그만인 우리의 인생
그 많고 많은 굽은 길들이 뒤엉키지 않아야 한다면
단 하나 뿐이 아니라 모든 길이 굽지 않아야 한다는
한심한 바램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세상은 역사를 가졌지만
사람은 아니 생물은 잠시 머무르다
사라져 버리는 하나의 운명에 불과하다
이때부터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은
제각기가 달라져 있는 것인데
어떻게 우리 모두가 곧은 길을 달릴 수 있겠는가
Sep. 2006 |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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