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용실
오늘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다. 그동안은 집에서 할머니께서 주방 가위로 머리를 잘라 주셨다. 하지만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용실에서 자르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는 거여서 너무 신이 났다. 원래는 집 근처 미용실에 가려고 했는데 내가 아빠에게 더욱더 좋은 미용실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빠가 홈플러스에 있는 화미주 헤어샵에 가자고 하셨다.
미용실에 가서 미용사 언니한테 뒷머리를 U자 모양으로 잘라달라고 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앞머리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아빠는 앞머리 만드는 것을 반대했지만 내가 졸라서 겨우 허락 받았다. 앞머리를 만들게 되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먼저 머리를 감고 U자 모양으로 뒷머리를 자르고 있는데 아빠가 머리 길이를 조금 잘라 달라고 하셨다. 나는 머리를 계속 기르고 싶었는데 당황스러웠다. 속으로 ‘아빠, 나중에 두고 보자!’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를 자르고 있는 중이라 가만히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별로 짧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앞머리를 자를 때는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영혼이 날아갈 것 같았다. 머리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화미주 헤어샵의 VVVIP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용실을 나와서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사진을 보니 역시 앞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았다.
미용을 마친 후, 내일이 내 생일이라서 아빠가 옆에 있는 다이소에서 보석십자수 선물을 사주셨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Oct. 7, 2022 | 화미주헤어 감만홈플러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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