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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ies/CE-P

2023.08.17

 

 

 

제목 : 수영장

 

    아빠랑 용호별빛공원에 임시 개장한 수영장에 다녀왔다. 아빠와 수영장에 가는 건 처음이어서 잠수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아빠가 미리 쿠팡에서 튜브와 스노쿨링 마스크도 사주셔서 더욱 설레었다. 방과후를 마치고 점심 먹을 시간이 부족해서 수영장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었다.

    수영장 주차장에서 에어펌프로 튜브에 바람을 넣고 수영장 쪽으로 걸어갔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수영장을 보니 더욱더 수영을 하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직접 노를 젓는 오리배를 탔다. 앞으로도 가고 오른쪽, 왼쪽, 뒤쪽 그리고 한 바퀴를 돌기도 했다. 노를 젓는 대로 배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니 너무 재미있었다. 그다음은 수경을 끼고 잠수를 했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햇볕이 쨍쨍해서 당연히 물이 따뜻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차가워서 물속 깊이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수경으로 잠수를 하다가 스노쿨링도 해봤다. 수경을 끼고 하면 숨이 차서 오래 잠수를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스노쿨링은 계속 숨을 쉬면서 오래 잠수를 할 수 있는 점이 엄청 좋았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튜브가 없이도 몸이 물에 뜨기 시작했다. 저번에는 물에 뜨고 싶어도 못 떴는데 갑자기 내 몸이 물에 떠서 신기했다. 45분쯤 놀다가 15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물 밖에 나와 있으니 추웠다. 쉬는 시간 동안 집에서 가져온 과자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물에 들어가니 너무 따뜻했다. 또 나중에 두 번째 쉬는 시간에는 물에서 나와 있어도 별로 춥지가 않았다. 오히려 다시 물에 들어가니 조금 추웠다. 참 이상한 일이다.

    2시부터 5시까지 수영장에서 실컷 놀았다. 엄청 행복했다. 오랜만에 잠수도 하고, 스노쿨링도 해보게 되어서 즐거웠다. 다음에는 배영에 도전해 볼 것이다.

 

 

 

 

 

 

 

 

 

 

 

 

 

 

 

 

 

 

 

 

 

 

 

 

 

 

 

 

 

 

 

 

 

 

 

 

 

 

 

 

 

 

 

 

 

 

 

 

 

 

 

 

 

 

 

 

 

Aug. 17, 2023 | 용호동 별빛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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