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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ies/CE-P

2022.08.13

 

 

 

제목 : 봉자와의 이별

 

    3시 반쯤에 아빠와 아이스크림 홈런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께 전화가 왔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우는 목소리로 봉자가 죽었다고 하셨다. 봉자가 갑자기 죽었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아빠와 공부를 하다 말고 급하게 할머니 집으로 갔다. 할머니 집으로 가니 할머니는 울고 계시고 할아버지는 소파에 앉아서 봉자를 안고 계셨다. 나도 옆에 가서 봉자를 안아주었다. 봉자도 우리 가족이랑 헤어지기 싫어서인지 눈을 감지 못하고 있었다. 봉자와 나는 친했었는데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속상했다.

    봉자는 17살이고 삼촌이 대학교 때 학교에서 주워온 강아지이다. 그런데 삼촌이 군대에 갈 때 맡겨 놔서 지금까지 할머니 집에서 키우고 있었다. 봉자는 내가 아기 때부터 다리가 많이 아파서 기어만 다녔다. 그리고 오랫동안 신음 소리도 내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래서 항상 불쌍하고 속상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별을 하니 너무 슬펐다.

밤에 아빠와 할아버지께서 봉자를 뒷산에 묻어 주었는데 다음에 뒷산에 갈 때 봉자를 만나러 갈 것이다.

 

봉자에게

봉자야 하늘나라 가서는 다리도 빨리 낫고 아프지 마.

그리고 행복하게 잘 지내!

 

I U. 채은-

 

 

 

 

 

 

 

 

 

Aug.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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