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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ies/CE-P

2023.02.19

 

 

 

제목 : 즐거운 할아버지 생신

 

    오늘은 할아버지의 칠순 생신이다. 그래서인지 가족 모두 이전 생신보다 더 신경 써서 생신 준비를 하느라 며칠 전부터 많이 바빴다. 할아버지 생신은 218일이지만 삼촌이 병원 일 때문에 바빠서 219일로 생신 파티를 하루 미루었다. 나는 아쉽기도 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내 생일 때 할아버지께서는 매번 좋은 선물을 주셨는데 나는 무엇을 선물할지 어제 오후까지도 결정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얼마 전 아빠 생일에 아빠 초상화를 그려서 선물로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할아버지께도 내가 직접 만든 선물을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할아버지의 초상화를 그린 고깔모자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오후 5시쯤에 삼촌네 가족이 왔다. 할아버지 집에서 승우와 조금 놀다가 생신 파티를 할 서가네오리식당으로 이동했다. 매번 집에서만 생신 파티를 하다가 밖에 나가서 하니 너무 신이 났다. 오리 생고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부드럽고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케이크는 숙모가 준비해 오셨는데 떡케이크였다. 케이크는 빵으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떡이라서 너무 신기했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할아버지께서 내가 만든 고깔모자를 쓴 채 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승우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너무 귀엽고 우스워서 식당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생신 파티를 마치고 시간이 늦어서 삼촌네는 바로 양산 집으로 가고, 우리도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밖에서 생신 파티를 해서 그런지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할아버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생신 축하드려요. 사랑합니다.

 

 

 

 

 

 

 

 

 

 

 

 

 

 

 

 

 

 

Feb. 19, 2023 | 개금동 서가네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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