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개수업
5교시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했다. 지금까지는 줌으로 공개수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들이 학교에 직접 오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줌으로 할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었다.
5교시가 시작되기 몇 분 전에 친구들이 엄마, 아빠를 찾길래 나도 아빠를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아빠가 안 보여서 안 오는 줄 알았다. 수업하는 모습을 실제로는 처음 볼 수 있는 날인데 아빠가 안 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속상했다. 그렇게 교실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복도에 아빠가 보여서 달려갔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아빠를 와락 안았는데 눈물이 나왔다.
5교시 창체 수업을 할 때 나도 모르게 한 번씩 아빠 쪽을 바라보았다. 공개수업을 하는 거여서 평소보다는 발표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빠는 이상하게도 교실에 들어오지 않고 복도에서 창문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나중에 아빠에게 물어보니 교실 뒤에 있으면 내 얼굴이 안 보여서 창문으로 보고 있었다고 하셨다. 공개수업을 마치고 아빠와 교실에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다가 방과후 수업에 가야 해서 아빠와 헤어졌다.
오늘 처음으로 아빠가 학교에 와서 공개수업을 하니 재밌고 즐거웠다. 내년 공개수업 때도 아빠가 학교에 올까?
Mar. 29, 2023 | 석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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