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제목 : 방과후 공개 수업 이번 주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섯 개의 방과후 공개 수업을 했다. 공개 수업을 하니 설레고 긴장되어서 가슴에서 콩닥콩닥 소리가 났다. 수요일엔 팝아트와 바둑 수업을 했다. 팝아트에서는 액자 만들기를 했다. 원래는 계속 집중을 잘했는데 아빠가 줌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몇 번씩이나 카메라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모자라서 액자를 다 완성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바둑에서는 행마를 배웠다. 선생님께서 행마를 설명하실 때도 중간중간 ‘아빠는 뭐할까?, 잘 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둑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에 지난달에 했던 승급 시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28급 합격이었고 공인급증과 자격증 카드를 받았다. 너무 신이 나서 집에 가자마자 아빠에게 전화를 .. 2022.11.30 Nov. 30, 2022 | 집 2022.11.27 제목 : 영화 어젯밤에 자기 전에 오랜만에 넷플릭스로 영화를 봤다. 뭘 볼까 고민하다 내가 좋아하는 개가 나오는 ‘구조견 루비’로 골랐다. 동물농장에서도 구조견을 본 적이 있는데 제목에 구조견이라고 적혀있어서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주인공 루비는 개 보호소에 있다가 경찰인 다니엘 오닐이 입양해서 다니엘의 파트너가 되었다. 처음에는 엄청 말썽꾸러기였지만 열심히 훈련을 받고 훌륭한 경찰견이 되었다. 하지만 다니엘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서러워서 밤에 집을 나갔다. 다음날 비가 많이 오는데도 온 동네를 뒤지면서 다니엘이 루비를 찾아다니는 장면이 많이 슬펐다. 다니엘은 루비를 믿어주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하는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다. 나는 우리 집 강아지 봉숙이를 내 동생처럼.. 바둑 28급 공인급증 공인 28급 바둑기사 양채은! Nov. 21, 2022 2022.11.12 아빠와의 동네 산책(2)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아빠와 동네 산책에 나섰다. 아파트 앞에 나왔는데 아빠가 지갑을 놔두고 오셔서 다시 가지러 간 사이에 전에 하기로 한 낙엽 줍기를 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줍고 있는데 아빠가 와서 낙엽을 같이 줍자고 하셨다. 예쁜 낙엽을 줍던 중 아빠가 산책을 해야 하니 낙엽을 구석에 놔두고 다시 산책을 하자고 하셨다. 낙엽을 더 못 주워서 아쉬웠다. 배가 고파져서 아빠가 고기를 먹자고 하셨는데 나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자고 했다. CU편의점에 들어가서 삼각김밥, 우유, 호빵을 샀다. 아빤 김치가 든 컵라면을 드셨다. 삼각김밥은 역시 맛있었다. 그런데 호빵은 맛이 이상했다. 아빠가 라면을 조금 주셨는데 맛있었지만 조금 매웠다. 다 먹고 평화공원에 가려고 하다가 .. 2022.11.05 제목 : 아빠와의 동네 산책 줄넘기를 들고 아빠와 산책을 하러 갔다. 아파트 농구장 옆에서 줄넘기를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계속 줄에 걸렸다. 줄이 짧은 것 같아서 늘렸다 줄였다 했는데 아빠가 ‘서투른 목수가 연장만 나무란다’라고 하셨다. 줄넘기를 다 하고 대연역 쪽으로 걸어갔다. 1시간쯤 쉬지 않고 계속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졌다. 밥을 먹으러 저번에 가본 갈비 고깃집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 갔다. 고기를 시키고 내가 직접 고기를 뒤집어 가면서 구웠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3인분을 다 먹었다. 그런데 실수로 바지에 물을 쏟아서 갑자기 추워졌다. 그래서 밥을 다 먹고 밖에 나가서 근처 골목에서 줄넘기를 조금 했더니 체온이 올라가는 것 같았다. 집에 오는 길에 솜사탕이 먹고 싶.. 2022.11.02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공개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어. 아빤 책상에 앉아서 일하면서 화면을 띄어놓고 우리 채은이 수업하는 모습 쭉 지켜봤단다. 우리 채은이 수업 참여하는 모습 보면서 아빤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단다. Nov. 2, 2022 (화면 녹화) 2022.10.28 (등굣길 음악회) 제목 : 등굣길 음악회 오늘 아침, 운동장에서 등굣길 음악회를 했다. 이번 음악회는 부모님들도 오시고 악보를 안 보고 해야 해서 더 긴장이 되었다. ‘네잎클로버’, ‘노래는 즐겁다’, ‘네모의 꿈’ 이렇게 총 세 곡을 연주하는데, 그 중 특히 네모의 꿈은 다른 노래보다 길고 코드도 많아서 외우기가 어려웠다. 요즘 우쿨렐레를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어제는 우쿨렐레 방과후 수업을 2시간이나 하면서 연습했다. 운동장에 나가서 리허설도 했는데 선생님께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라고 하셨다. 아침에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줄 때, 혹시 연주를 하다가 틀려도 아무렇지 않게 표정 변화 없이 태연하게 계속 연주를 이어나가라고 하셨다. 할아버지와 아빠가 응원하러 오셨는데 같이 공연하는 오빠가 우리 아빠가.. 2022.10.26 제목 : 병원 오늘도 하교 시간에 아빠가 마중을 나왔다. 차를 타고 부산성소병원에 갔다. 어릴 때부터 피부에서 오돌토돌한 것이 계속 나는데 혹시 알레르기일 수도 있어서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병원에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너무 신이 났다. 아빠가 병원이 왜 좋은지 물어보셨는데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 채혈 검사를 하는 거여서 아빠가 비타민D 검사도 해달라고 하셨다. 피를 뽑기 위해 왼쪽 팔에 주사기 바늘을 넣을 때 조금 따가웠다. 그래도 참았다. 피를 생각보다 너무 많이 뽑아서 놀랐다. 피를 다 뽑고 소독솜으로 5분 동안 주사 맞은 부위를 누르고 있었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오기 때문에 다음 주에 .. 2022.10.24 제목 : 아빠와 마트 학교를 마치고 교문을 나와서 할아버지께서 오셨는지 주위를 둘러보던 중 아빠가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와서 너무 놀랐다. 아빠와 차를 타고 이마트 문현점에 갔다. 나는 홈플러스, 메가마트와 푸드엔만 가보았는데 처음으로 이마트에 가니 주차장 구조가 메가마트와 비슷해서 조금 헷갈렸다. 마트에 들어가서 3층에서 아빠 옷을 구경했다. 탈의실에 같이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시면 내가 옷이 어떤지 봐 드렸다. 어울리지 않는 옷은 내가 옷걸이에 걸면서 정리도 해드렸다. 결국엔 한 벌만 샀다. 괜히 고생만 한 것 같았다. 2층에서는 내 옷을 샀다. 옷을 두 벌 정도 입어봤는데 하나는 가슴 부분에 초록색 예쁜 털모자가 달려있었다. 그런데 털모자가 세탁기에 돌리다가 떨어질 것 같아서 다른 옷으로 상·하복 한.. 2022.10.19 (바둑 승단급 심사) 방과후 바둑 선생님께서 보내 주신 사진이야. 우리 채은이 시험 치는 표정이 꽤 진지한 걸? Oct. 19, 2022 | 석포초등학교 2022.10.16 제목 : 친구들과 삼락공원 아빠와 가영이, 연희와 함께 삼락공원에 갔다. 처음에는 부산 시민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아빠가 알아보니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주차 할 곳이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욱더 넓은 삼락공원에 가자고 하셨다. 삼락공원에 가보니 정말로 넓은 잔디밭과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 세 명 모두 인라인이 있지만 가져가지 않았다. 그래서 할 만 한 게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던 중 매점이 보였다. 그래서 가보니 비눗방울과 연이 있어서 아빠한테 비눗방울을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30분 쯤 놀다가 연도 날려보고 싶어서 연도 샀다. 연을 처음으로 날리는 거여서 설레기도 하면서 너무 긴장되었다. 연날리기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다른 연과 부딪힐까봐 겁이 났다. 바람이 별로 많이 .. 2022.10.15 제목 : 축구 지난주에 평화공원에 갔을 때 오늘부터 국화축제를 한다고 표지판에 적혀 있었다. 그래서 낮에 아빠와 함께 레이저 제트와 축구공을 들고 축제를 보러 갔다. 너무 신이 났다. 가는 길에 CU 편의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삼각 김밥을 사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김밥을 다 먹고 평화공원에서 레이저 제트를 타면서 놀았다.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축구를 할 수가 없었다. 아빠와 오랜만에 축구를 하는 거라서 많이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아빠랑 같이 집 근처 농구장으로 가서 축구를 했다. 아빠는 원래 축구를 잘하지만 예전보다 더 잘해서 내가 없는 동안 축구를 몰래 한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다. 아빠가 잘해서 3대 4로 내가 졌다. 그래도 정말 재미.. 2022.10.10 Oct. 10, 2022 | 집, 평화공원 2022.10.08 제목 : 생일 오늘 사촌 큰 오빠가 결혼을 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와 다 같이 창원에 있는 결혼식장에 갔다. 처음으로 결혼식장에 가는 거여서 긴장이 되기도 하면서 신이 났다. 결혼식을 할 때 무대조명이 너무 눈부시고 노래 소리도 엄청 컸다. 결혼식을 마치고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코로나가 걸릴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 생일인 겸 해서 내가 좋아하는 하나 돈까스에 가서 밥을 먹었다. 할머니는 하나 돈까스를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할아버지는 하나돈까스가 처음이라고 하셨다. 하나돈까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오늘이 내 생일인데도 아무도 생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섭섭했다. 맛있게 밥을 다 먹고 집에 와서 어제 아빠와 마트에서 샀던 초코 케이크에 초를 꽂고 .. 2022.10.07 제목 : 미용실 오늘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다. 그동안은 집에서 할머니께서 주방 가위로 머리를 잘라 주셨다. 하지만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용실에서 자르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는 거여서 너무 신이 났다. 원래는 집 근처 미용실에 가려고 했는데 내가 아빠에게 더욱더 좋은 미용실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빠가 홈플러스에 있는 화미주 헤어샵에 가자고 하셨다. 미용실에 가서 미용사 언니한테 뒷머리를 U자 모양으로 잘라달라고 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앞머리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아빠는 앞머리 만드는 것을 반대했지만 내가 졸라서 겨우 허락 받았다. 앞머리를 만들게 되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먼저 머리를 감고 U자 모양으로 뒷머리를 자르고 있는데 아빠가 머리 길이를 조금 잘라 달라고 하셨.. 이전 1 2 3 4 5 6 7 ··· 44 다음